차영한 시인 제11시집 《겨울뉴런》
터키 이스탄불의 너도밤나무 이파리가 가리키는 높이에서 열기구들이 커피타임을 틈타고 있어 요정의 굴뚝 있는 카파토키아 동굴지대를 이동하고 있어 궐레(안녕) 궐레-페세큘라(감사합니다) 페세큘라를 반복하고 있어 … 사막을 주름잡다 불거진 낙타 미혹 때문일까? 거울보고 관용의 혀 놀림 할 때 대갈(大喝)하는, 거뭇해진 낙타 눈알도 먼지투성이어서 에세수스 근처 셀주크 낙타 레슬링 떠올리며 혼종 된 슬픈 민족의 노래를 토해내고 있어 차영한 시인의 단행본 제11시집 '거울 뉴런'(한국문연 刊)이 최근 출간됐다. 지난해 4권의 단행본 시집을 출간에 이어 올해 또 다른 시집을 발간, 왕성한 창작열이 세간의 화제다. 누구든지 개성적인 시작품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유성호 평론가의 말처럼 이번 시집은 현실과 초현실을 통합해내는..